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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루틸 <즈라치나루카> 후기 (1)

Need1e 2025. 6. 10. 15:43

inSANE 시나리오 <즈라치나루카>를 마법사의 약속 미스라x루틸 페어로 다녀온 후기입니다

당연하지만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세션을 통으로 옮겨온 수준이라 좀 많아요

 

티알 후기를 게시글로 쓰기는 처음이네요

후기만화는 그려봤어서 첨엔 만화를 그리려고 했었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렇게 긴 만화를 그릴수도 없고 무엇보다... 최대한 뇌 빼고 혼잣말을 좀 하고 싶었음 

그래서 이 게시글의 목적은 모든 가독성을 포기하고 정말 그먼씹 감상 그먼씹 내얘기만 주절주절 솔직하게 늘어놓기입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1연타

2연타를 맞고

안 그래도 제가 미스라말에 별로 재능이 없는 나머지 미스루치 원고 (시작도 안함) 에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 이런 말까지 들으니까 미스라말을 강제로 연습할 좋은 기회다 싶었거든요

티스토리에 쓸거라면 좀 예쁜 서식을 썼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포타기본글양식의 노예인 나에게는 사치야. (난 진심으로 포타UI가 좋아서 타플랫폼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이다)

 

때는... 언제였지 5월초

혈중 미스루치 농도가 부족하다고 울부짖던 바늘에게 오이님이 꾸준히 미스루치로 영업하셨던 인세인 2인시날을 들고오신다

그런데 제 미스루치 친구들 중에서는 저만큼 2차탁을 하시는 분이 없어서 미스루치 티알을 가기 위해서는 오로지 인드님. 뿐임

(닉은 롤방 닉으로 통일합니다)

그런데 오로지 내가 미스루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인드님의 시간을 뺏기에는 그냥 혼자 괜히 찔리는 마음이 있어서 항상 용기를 내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는데요 (물론 주기적으로 납치해서 갑니다)

마침 새벽이고 제가 평범하게 너무 좋아하는 소재라 다짜고짜 물어버린 거예요

나지구미가 있음

 

인드님께서는 아무래도 루치가 편하신 분이라 제가 미스라를 잡았고요

2차탁이기 때문에 PC원투는 지엠님께서 지정해주심

비밀

저는 이 시날 전까지 인세인을 두 번 해봤거든요

둘 다 다인탁에 오리지널 캐릭터였는데 원래 인세인이란 게 앞면이랑 전혀 다른 비사로 통수칠 준비 만만으로 캐를 짜는 거잖아요

근데 이번에는 서정적인 시날이라 그런가 비사가 생각보다도 더 별게 없는거임 (불홋말 아님 저 이런거 좋아해요)

물론 미미쿤한테 루치가 모르는 엄청난 비밀이 있다? 이것도 캐붕이긴 합니다

그래서 아 PC1은 비밀을 좀 알고 있는건가? 얘가 실질적 KPC역할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세션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인세인... 마지막 인세인을 한 지 1년이 지났다 (심지어 그 때도 뭔가 알고 한 건 아니다)

캐 시트 짜는 법부터 다시 공부해야 한다

그래서 오전 일정을 끝내고 룰북을 넘기면서 시트를 짜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거의 물리적인 특질만 고려하면 되는 쑈씨 시트와 달리 인세인은 아무래도 시트부터 캐해석... 이란 걸 해야 하잖아요

오리캐는 어차피 캐붕이란 게 없으니 그냥 대충 찍고 세션 돌리다 나중에 끼워맞추면 되는데

2차 캐릭터는 그게 안 되고 무엇보다 너무 사랑하는 씨피의 캐릭터라서 마침 탐라에 계시던 칠곡님(미스라오시인데 인팁이기까지 하시다) 께 다짜고짜 디엠으로 달려감

이런 그먼씹취미에 함께 깊생해주는 최고의 트친

근데 정말 최선을 다해 미미쿤에 몰입. 해서 고찰해주셨습니다

미미 순덕 두 명이 모여서 미미의 지성을 폄하하는 장면

저는 무조건 캐릭터 오시의 의견을 존중한다 파기 때문에  미미쿤의 시트는 호기심: 지식 공포심: 추적이 되었습니다

근데 와중에 특기 6개 찍는 거 까먹어서 세션 시작 직전에 급하게 집어넣음

이생키 왜 이렇게 관심있는 게 없냐?

사실 고고학에 특기가 있다 이것도 이상해 공룡씹타쿠를 고고학자라고 부르진 않잖아

라이오스랑 드래곤그먼씹토론이나 하란 말이다

 

세션을 시작하기 전 인드님께 루치의 공포심을 여쭤봅니다

 

사운드호라이즌 성전의 이베리아 아세요?

루치의 '공포'가 전쟁인 게 좋았던 게 아서는 대놓고 전쟁을 없애버리려고 하잖아요 

근데 루치는 두렵기 때문에 자꾸 눈을 돌리고 정신승리를 하려는 편이라고 생각함

메인스1부 쓰알일러 부분에서도 사람들 개판으로 싸우느라 너덜너덜해진 꼬라지를 보고 후훗^^ 서로 부딪히는 미나상 귀.여.워. ❤︎ 같은 레전드 딴소리를 하고 있죠

"우리 마음속의 길을 넓게 만들면, 우리는 함께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또라이블랙홀크툴루발언이 진짜 아무것도 두려워하지않는 근본크툴루이기 때문이라는 것도 좋지만

또 분타의 취향을 생각한다면 갈등과 파괴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거죠

미움이 거세된 야훼? 오히려 좋아

아 또 길어졌어 암튼 진짜 본세션을 시작합니다

갓지엠님께서 만들어주신 아름다운 세션카드와 함께

자동주행차량을 타고 배에 타러 향하는 도입부부터! 

루틸을 배웅하는 도입

본축이 아니니까 좀 더 백스토리를 생각을 해둘 걸 그랬나... 싶었던 게

사실 본축의 미스틸틸은 약속이라는 너무 큰 패널티로 묶여있고 인외장명종이라 이별에 대한 텐션이 낮은 게 설명이 되는데

이십대따리 (아무리 좋게 쳐줘도 3초 이상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음) 미미아저씨가 루치에게 어느 정도 초연해야 하는지를 생각을 해야겟더라고요

그래서 시작부터 (나 혼자) 삐걱거렸음

아마도 치렛타가 떠났던 날의 생각을 하고 있었겠죠

약속프트스드

그런데 갑자기 루치아기가 이런 말을 함

이때는 몰랐죠 이게 내내 세션을 지배할 거라는 걸...

화 안 남 (레알)

분노는 아니고 날 두고 가버린다는 섭섭함... 이겠죠

근데 와중에 이렇게 말하니까 인드님이 갑자기 설득당하시려고 함

그래서 황급히 지엠님이 배에 태워주셔서 개요에서처럼 루틸이 미스라를 선내로 끌어당깁니다

(나: 미틸은?)

함께 승선하자마자 누군가를 마주칩니다

이 마지막 문장을 보자마자 아 이거 또 쫀득하게 분량 잡아먹는 남쪽센세아니야~ 했는데

진짜였음

어디까지 해쳐먹을 셈이냐

아무래도 휘... 의 설정이 있어서 휘와는 초면인지 구면인지 짧게 말하고 넘어갔는데

이렇게 되었거든요

근데 이 결정을 나중에 깊생하게 됨 (투비컨티뉴드)

이상한 사람 (맞음)

우주선을 조사합니다

콜드슬립 (루틸과 피가로를 포함한 승선자들이 이동을 위해 들어가야 하는 냉동인간장치) 기계를 발견하고 피가로가 말한 조타실을 함께 발견합니다

근데 솔직히 다짜고짜 냉동수면 너무 무섭지 않냐고

루치야 너 그러다가 진짜 죽어 (제발 죽어줘)

그리고 다음 루틸의 장면에서 루틸이 피가로를 조사하는데

인드님이 갑자기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너무 불안해요

지금 다시 보니까 내가 싫다는데 왜 피가로랑 친구하고 싶다는 거지 싶어서 좀 이랏... 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또 뭐 본축의 오즈마냥 피가로를 극혐할 만한 사건은 없었으니까 이 정도가 맞는 것 같네요

명령은 피가로가 미미한테 배에서 내리라고 한 걸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2라운드 첫 장면으로 넘어감

제가 장면 시작할 때마다 장면표 굴리는 걸 까먹는 고질병이 있는데 이번 탁에서도 어김없이 2라운드 연속으로 박아버림

근데 이래놓고 굴리니까

이게 나오는 거예요 타이밍 미쳤음 진짜 cp같음

이쯤 되니까 진짜로 백스토리 설정을 좀 해야 할 것 같아서 즉석으로 인드님과 토론을 했어요

저는 좀 캐릭인생사건들을 이것저것 정리해놔야 대사를 칠 수 있는 사람인데 그런것치고는 항상 조율을 즉석에서 하는 좋지 않은 P적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어김없이 이번에도 인드님과 지엠님이 고생해주셨습니다 다음부터는 미리 설정할게요

암튼 처음에는 막연하게 루치가 가고싶어해서 미미쿤이 그냥 보내줬다고 생각했는데 (나지구의 모쿠렌이 탐사선에 탔던 것처럼)

"가야한다" 였다면 또 절대 순순히 가라고 했을 것 같지는 않단 말이죠 위에서 시키는대로 한다고요 당신은 배알도 없어요?

근데 또 인드님이 "먼저가서 기다리겠다"는 워딩을 제시해주셔서 음... 그렇다면 쌉가능이지. 함

치렛타는 안 기다리고 걍 갔는데 루치는 기다려주겠다잖아

그럼 기다려야지 어쩌겠어...

말이 드럽게 안 통하는 NT랑 SF

제가 지금까지 갔던 마호야쿠 2차탁에서 인연조랑 중주종 브래파우를 제외하면 딱히 말이 통하는 조합이 없긴 했는데요

원사제나 모토아이보는 말은 안 통하는데 그래도 어른이고 짬이 있어서 협력은 하니까 시날이 진행은 된단 말이죠

이 초딩쉑은 말도 안통하고 진행도 안됨

말은 안 통하지만 할 일은 하는 마법사들 전적

미스라는 쓸쓸함을 느꼈어도 이게 쓸쓸함인지 서운함인지 구분 못하는 극단적 정서지능의 소유자니까 잘 모르겠다고 한 거죠

그리고 결국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했는데 간 건 루치의 선택이지 않습니까 가고 싶다는데 뭘 어떡해요 보내야지...

이걸 두고 아무렇지 않아요? < 묻는 루치 삐진건가 싶어서 정말 cp적이고 귀엽다고 생각했고요 (바늘)

루치는 어쨌든 자긴 들어갈거라는 결론을 말하는데 공룡씹덕초딩: 왜 나한테 화내는데요만 물고 늘어짐 < 신경쓴 부분입니다

그리고 루치를 두고 혼자 조타실로 들어가는데

시발

공판은 내가 한다 ㅁㅊ

위험하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진짜 위험하다니 독개구리 따위랑 비교도 안되잖아

아니 이거 너무 피가로같지 않냐고요 피가로의 인류보완계획이라고 이새키 미친거야

그래서 신나게 공판하고

당연히 실패합니다

성공했으면 캐붕이야 미친새키

루틸이 그냥 아무것도 없이 냉동되는거라고요 장난하냐 (바늘: 난 좋아)

그래서 쿵쾅거리면서 달려갑니다

거칠게 밀친다 저거 뭔 쇼와시대알페스팬픽에 나올 문장 같아서 좀 찔렸음

와중에 루치 걱정에 극대노해서 달려왔는데 루치는 나데나데 안 해주고 바보새키야 말로해라 하고있죠

심지어 피가로 미친놈한테 가기전에 진정하라고 내 머리를 누르는 중임

가지말랬단 말만 n번째

그래서 바보라는 말에 꽂혀서 또 씩씩거리면서 휘를 찾으러 간 채로 장면을 닫는데 전 당연히 루치가 안 따라올 줄 알았어요

담 장면에서 휘랑 루치랑 나 빼고 조우할 줄 알았음 근데

이걸 따라옴

아무튼 범상치 않은 사람이다...

그러자 kpc 피가로가 등장해서 미스라에게 핸드폰이 없냐고 물어봅니다

휘의 멱살을 잡는 미스 < 왠지 칠...님이 생각나는 장면이죠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될리가없잖아

여기서부턴 진짜 그먼씹인데 제가 피가로 근력에 대한 약한 프트스드가 있거든요 그건 바로

이 두고두고올타임레전드망신살원사제탁에서 있었던 일 때문인데요

이때 파우를 맡아주셨던 최강지엠 오이님께서 이런 지문을 치셨다고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맞는것같기도 해 제자는 통나문데 미스라 피가로는 젓가락 vs 깡통이니까

암튼 그거랑 별개로 멱살잡힌채로 ㅍ-ㅍ하고 미스라를 올려다보는 휘 < 수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요

클램프비엘수겠지 아무래도?

 

한 게시글에 다 쓰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끊음